물때는 해와 달의 인력에 의해 생기는 바다의 움직임이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달의 공전까지 더해져서 만들어내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인 것이다.
바닷물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그것을 분석해 보면 한달에 두번씩 큰 흐름이 반복되고, 또한 하루 두차례씩 작은 흐름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때는 이처럼 하루에 두차례씩 나타나는 작은 흐름과 보름에 한번씩 나타나는 큰 흐름을 정리해 하나의 규칙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닷물은 태양과 달의 영향을 모두 받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달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는다. 따라서 물때는 음력을 기준으로 표기해야 그 규칙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물때는 달과 지구, 그리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바다가 받는 인력의 정도가 달라지면서 생기는 것이다.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때는 서로 당기는 힘이 강해 물이 많이 들고 빠지고, 반대로 태양과 지구와 달이 직각을 이루는 때는 힘이 분산돼 물이 적게 들고 적게 빠지게 되는 이치다.
만약 물때가 태양의 영향만을 받는다면 간조와 만조 시간이 매일 거의 똑같을 것이다. 그러나 태양보다는 달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으므로 물때는 달의 공전주기를 따라서 변하게 된다.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시간은 약 24시간 50분이다. 만조나 간조 시간이 하루에 약 50분씩 늦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